[앵커]
헌재가 다음 주 화요일, 일단 한 차례 더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내일 평의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심리가 불공정하다며 '중대 결심'을 거론했는데,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주원진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측은 8차 변론기일 시작부터 헌재의 재판 진행에 항의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과 21대 총선 연수을 선거구 투표자수 검증 신청을 헌재가 기각한 데 대해 반발한 겁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은 '중대 결심'도 언급했습니다.
윤갑근 / 尹 대통령 대리인
"위법 불공정한 심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중대 결심'으론 대리인단 총사퇴와 재판거부 등이 거론됩니다.
석동현 / 尹 대통령 대리인 (TV조선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
"변호인들의 사퇴 문제를 포함한 절차 내에서 중대 결심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대리인단은 불공정 재판을 주장하며 중대 결심으로 '총사퇴'를 언급했지만, 실행에 옮기진 않았습니다.
당시 국회 측은 "대리인단 전원이 사퇴해도 탄핵 선고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다시 신청한 한덕수 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내일 평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8일 추가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조사하지 않은 증거를 검토하는 절차를 2시간 가량 진행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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