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출발이 임박한 항공권을 대폭 할인하는 'LAST MINUTE 특가' 프로모션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첫 '땡처리 항공권' 판매로, 기존보다 최대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입니다.
예를 들어, 5월 1일 출발해 5월 11일 귀국하는 LA 왕복 항공권의 경우 1인당 64만5900원으로, 일반 이코노미(157만900원)보다 2배 이상 저렴합니다.
그동안 여행사나 플랫폼에서 출발 임박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항공사가 공식적으로 '땡처리 항공권'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규제 준수를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2022년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합병 완료 후 10년간 일부 노선에서 항공권 가격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습니다.
한편, 이번 특가 항공권 판매로 최근 유럽·미주 노선에 진출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에어프레미아의 LA 왕복 항공권은 61만3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가격 차이가 3만원에 불과합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수기 미주·유럽 노선을 대상으로 임박 특가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운임·서비스 품질 유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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