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몽'되면 보이는 것 >
[기자]
어제(18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이 있었는데, 눈에 띄는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국회 측 소추인단 정청래 위원장이 헌재에 들어가기 전 언론 인터뷰를 하는데, 오른쪽으로 한 여성이 들어갑니다.
시니컬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바로 대통령 대리인단 김계리 변호사입니다.
김계리 변호사, 상당히 유명해졌었죠.
[앵커]
아예 지나가면서 쳐다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탄핵 심판 당시에 "나는 계몽됐다" 깜짝 고백을 해서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다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계리/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2월 25일) :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의 파쇼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 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앵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이 문구로 굉장히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번에 박성재 장관 탄핵 심판에도 등장했군요. 왜 간 겁니까?
[기자]
일단 개인 차원에서 방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박 장관은 지금 불법 계엄을 방조한 혐의로 탄핵 소추된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 사건과 연관성이 있어서 국회 측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 그 논리들을 체크하기 위해서 찾았다, 이렇게 밝히기는 했는데 변론이 끝난 뒤에 퇴정하면서도 또 비슷한 장면이 되풀이됐습니다.
역시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청래 소추위원장이 언론에 결과 브리핑을 하는데 이번에는 왼쪽으로 지나가죠.
헌재 입장 때와 비슷한 표정인데, 계몽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저런 표정, 알쏭달쏭하고 좀 미묘한 표정을 지어서 상당히 화제가 됐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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