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강경파'로 꼽히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불법계엄 사태를 미리 알았다는 정황이 경찰 수사 결과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2시간 전, 이 본부장이 챗GPT에서 '계엄령', '계엄 선포', '국회 해산'을 검색한 겁니다. 하지만 이 본부장 측은 포렌식 과정에서 시간 오류가 생길 수 있다며 "TV를 보고 알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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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넘버 3'로 김성훈 차장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선 이광우 경호본부장.
1차 체포영장 집행 전 김 차장에게 "다 때려잡는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2시간 전인 오후 8시 20분.
이 본부장이 챗GPT에서 계엄 관련 검색을 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계엄령', '계엄 선포', '국회 해산' 등을 검색한 겁니다.
당시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실에 도착하기 전입니다.
국무위원들은 "대통령실에 와서 계엄 관련 소식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이 본부장이 계엄 사실을 미리 알았을 거로 추정되는 상황.
이 본부장 측은 "해당 내용을 검색한 시간은 비상계엄 발동 이후라고 진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사용 시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고, TV를 보며 비상계엄 발표를 알았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내용을 신청서에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번번이 기각하던 검찰은 영장심의위 결정이 나오고서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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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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