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위해 전쟁 치르는 학부모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5일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아이가 검사를 거부하자 학부모가 아이를 붙잡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랑구는 묵현초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2020.7.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7일 0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집계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1천375명으로, 24시간 전보다 3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추가된 확진자 3명은 모두 6일에 확진됐으며, 각각 중랑구(42번), 강서구(82번), 경기 남양주시(서울 1374번) 거주자다.
이 중 중랑구 묵2동에 사는 중랑 42번(서울 1373번)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중구 소재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랑 42번은 이달 3일 서울의료원에서 검사받은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4일 저녁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중랑구보건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았다.
중랑 42번의 가족 중 강북구 소재 교보생명 콜센터 직원인 중랑 36번이 3일에 확진됐으며, 이어 중랑 37∼39번이 4일에, 중랑 40·41번이 5일에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9·40·41번은 묵현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기준으로 이 가족 관련 확진자는 36번 환자의 직장 동료 2명을 포함해 9명으로 늘었다. 직장 동료 중 1명은 경기도 발생 환자이며, 나머지는 모두 서울 발생으로 등록됐다.
중랑 42번이 다니는 서울 중구 회사의 직원 등 접촉자 4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무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중이다.
방역당국은 중랑 39∼41번이 다니는 묵현초등학교에 대해 접촉자 포함, 전교생과 교직원 등 총 685명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