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 대표 출마선언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0.7.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자 지지그룹인 '친낙계'의 규모가 급속하게 불어나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자발적인 지지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내에선 설훈 최고위원과 김한정 의원, 당밖에선 동교동계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그들이다.
2014년 이 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할 때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개호 의원이 바닥 조직을, 호남 출신인 박광온 최고위원이 소통 창구인 언론계를 챙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 이개호 의원, 최인호 의원(왼쪽부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의원이 대권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인 영남에서도 대세론이 형성될 조짐이다.
군부독재 시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고동락을 한 영남 진보 세력의 대부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이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후원자로 나섰다.
이 전 수석은 이 의원의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의 멘토로 알려져 있기에 당에선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부울경, PK 지역은 친문 최인호 의원이 전면에 나서 세불리기에 앞장선 상태다.
전혜숙 고용진 김병욱 의원 등 과거 손학규계 인사와 지난 총선 때 이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백혜련 정춘숙 의원도 우군으로 꼽힌다.
친문 원로인 이기명 전 노무현 후원회장도 이 의원의 멘토로 나서 친문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았다.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왼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