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입소·종사자 코로나19 전수 검사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7일 오전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시설에 입소한 노인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고위험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2020.7.7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코와 입에서 침만 발라낼 거니까 놀라지 마세요."
7일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시설 2층 강당에 휠체어를 타거나 보행 보조기구에 의지한 80∼90대 노인 입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광주시가 고위험시설인 요양원과 병원 등 입소·종사자를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하면서 이곳에선 94명이 검사 대상이 됐다.
입과 코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 탓에 요양원 관계자는 강당에 모인 어르신에게 "놀라지 마시라"며 검사 방법을 큰 소리로 수차례 반복해 설명했다.
준비를 마친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있는 노인들에게 다가가 검체를 채취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요양시설 선제적 전수조사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7일 오전 광주 북구 한 노인요양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시설에 입소한 노인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고위험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2020.7.7 iny@yna.co.kr
방역당국 관계자와 요양보호사, 검사 대상자 등이 좁은 강당을 쉴 새 없이 오가야하는 환경에 처음엔 혼란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요령이 생겨나는 듯 검사에 속도가 붙었다.
검체를 채취하는 동안 어르신들은 콧속 깊숙이 들어오는 검체 채취용 막대기에 눈물을 찔끔 흘리거나 기침을 하며 다소 힘들어했다.
일부 노인들은 검사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