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규 확진 절반 미국과 브라질서 발생"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등등합니다.
1차 유행과 2차 유행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점증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규 확진자가 미국과 중남미에서 절반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멕시코시티의 한 병원 앞에 모여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들의 소식을 듣기 위해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이들 가족 중 자신의 할머니·할아버지·이모·남편·사촌·친척 등 대략 6명이 감염돼 이곳에 입원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3백만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확산세는 제동이 걸리기는 커녕 가속 페달을 계속 밟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은 나라가 8곳에 달합니다.
세계 세 번째 최다 발병국인 인도에서도 연일 2만 7천명 이상이 감염되며 누적 90만명을 넘어섰고, 수일내 100만명을 넘어설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지난 12일 하루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며 미국과 중남미에서 계속되는 확산세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인구의 8%에 불과한 중남미에선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4명 중 1명꼴로 중남미 출신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3일 하루에도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상위 10개 국가 중 절반이 중남미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도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수백명씩 나오고 있어 중남미에서는 아직 정점해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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