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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 시간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서 이슬람 최대 행사인 성지 순례 하지가 진행됐습니다. 전 세계 이슬람 교도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서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 대사원 신전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해마다 하지 성지 순례 기간에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250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백 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도 수시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해외 순례자 참석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무슬림과 내국인 신청자들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된 1000명만 순례에 참여 시켰습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끼고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셰이크 압둘라 빈 술레이만 알마네아/사우디아라비아 왕실 고문 : 병자를 치유하고 전염병을 없애달라고 신께 부탁하고 의학 종사자들이 치료에 전념하고 백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에 집중하십시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추첨제라는 극약 처방과 함께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울였습니다. 순례자들은 메카에 오기 전 7일 동안 자가 격리 기간을 지키고 메카에 도착한 뒤에도 지정된 숙박 장소에서 의무 격리를 마쳐야 비로소 순례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수시로 열 체크를 하고 순례복과 기도용 깔개 모두 당국이 제공하는 것만 사용 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하난 발키/WHO 항균제 내성 담당 부국장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하지 기간에 250만에서 3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해 온 순례지를 수년간 관리해 온 경험에 따라 대처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이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