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경기 남부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평택엔 오늘(3일) 반나절 동안 13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빗물에 밀려 들어온 흙더미가 공장을 덮치면서 노동자들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박준우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지금 뒤에 보이는 공장이 사고가 난 공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공장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보시다시피 이렇게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 넘어 왼편으로 또 다른 통제선이 보이실 텐데요.
저기가 바로 사고가 난 공장 내 작업장입니다.
바닥에는 부서진 옹벽이 보이고 있는데, 갑자기 흙더미가 쏟아지자 옹벽도 같이 무너져내리면서 작업장의 벽면 천막을 덮쳤습니다.
[앵커]
작업장이 야산과 얼마나 가까운 건가요? 당시 상황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약 2m 정도의 간격이었는데요.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 놓은 가건물 형태였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갑자기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 작업장으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온 겁니다.
당시 작업장에는 노동자 6명이 용접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2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나머지 4명이 매몰됐습니다.
거의 2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30대 노동자 3명은 숨진 채 발견이 됐고요.
50대인 중국인 노동자 1명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잠시 경찰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경찰 관계자 : 건물이 야산을 절개해서 만든 건물이잖아요. 야산 쪽 벽에다가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어서 흙내림을 방지하면서 있었는데, 비가 많이 오니까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한 거잖아요.]
[앵커]
경기 남부, 다른 지역의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이천시의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택 1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오전 비가 그치면서 주민들 일부가 집으로 돌아갔지만, 비가 다시 오자 이천시청 측은 주민들을 체육관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어제 여주시 점동면에서도 청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