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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침수도 심각하지만 지금 인명피해는 주로 갑작스럽게 닥친 산사태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수곤/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장마가 길어지다 보니까 지반이 약해진 탓도 있겠죠. 그런데 이 산사태, 구조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Q. 산사태 잇따라…구조적인 문제 있나
[이수곤/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 이번에 산사태 난 것들을 쭉 보니까 우리가 9년 전에 2011년도 7월에 우면산 산사태가 있었거든요. 그때 16명이 사망했고요. 그리고 같은 날, 똑같은 날 밤에 새벽인데 춘천에서 펜션이 무너져서 인하대 애들이 14명이 매몰돼서 사망한 적. 이번에 가평의 펜션하고 똑같은데요. 그리고 나서 그때 2011년도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산사태가 11군데 나서 산사태로 54명이 사망을 했고 200명이 부상을 당했어요. 그런데 사람을 지금 다 잊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걸 다 현장을 가보니까 11군데 났는데 8군데가 산사태가 시작한 데로 올라가 보니까 사람이 건드린 데예요. 인도가 있거나 텃밭이 있거나 거기에 이렇게 산책로가 있거나 그래서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어요. 그러니까 왜 그런가 하면 산에 계곡이 있는데 비가 오게 되면 계곡은 매번 비가 오니까 흙이 없거든요. 그런데 거기를 가로질러서 이렇게 만들 때 보면 거기다가 배수로를 만드는데 인도 같은 거 만들어요. 그런데 그게 물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산사태가 나서 막혀버리거든요. 그러면 그 댐 역할을 해서 엉뚱한 옆으로 상류계곡이 아니라 물이 옆으로 능선으로 가버려요. 능선에는 흙이 많거든요. 흙이 많으니까 산사태가 내려오면서, 눈덩이처럼 내려오면서 점점 커져서 큰 산사태를 야기시키는 거예요.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