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중부지방에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고요. 내일(4일)까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4호 태풍 하구핏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까지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이 소식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조금 전 오늘 아침 6시 50분의 레이더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 쪽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해에서 계속해서 비구름대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시간당 5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서 앞쪽에 가늘게 만들어진 구름대는 현재 충남 서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고요.
또 뒤쪽으로 넓게 형성된 구름대도 앞으로 1시간 이내에 중부 서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역별 특보 상황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기자]
현재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그리고 충청북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또 강원 영동과 충남, 경북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중부지방과는 달리 남부지방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지나는 곳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특히 밤사이에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비를 부르는 가장 주요 요인은 기온과 또 대기 중 수증기량입니다.
대기는 기온이 높으면 수증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가 기온이 떨어지면 응결되면서 비로 바뀌게 되는데요.
현재는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 현재 대기 중 수증기량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같은 수증기량에 들어 있더라도 낮보다는 밤에 더 많은 호우가 쏟아지게 됩니다.
[앵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100~200mm 정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