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 같으면 "좋은밤, 좋은뉴스" 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아시다시피 호우 피해 상황 때문에, 차마 그렇게 얘기는 못 하겠네요.
일단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회 법사위 옛날부터 뜨거웠지만, 이번 21대 국회 초반부터 거의 모든 정치 기사가 법사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오늘(3일)도 시작부터 충돌이었습니다. 보시죠.
의사 진행 놓고서였는데요.
미래통합당 의원들 "소위원회 구성해서, 거기서 부동산법 보다 차분히 심사하자" 요구하자, 민주당 의원들 "시간 끌려는 속셈 다 안다 소위원회 구성, 의무도 아니다" 뭐 이러면서, 거진 1시간 가까이 밀당만 했다는 겁니다.
그렇게 다소 지루한 공방만 오가던 바로 그때 미래통합당의 기대주 조수진 의원이 건너편 마주 앉은 민주당 김종민 의원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
그게 무엇이냐 김 의원, 알다시피 지금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 중이죠.
지난 1일, 토요일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했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법사위에 있습니다. 우리 김경수 지사님. 우리 법사위에서 혹시 경남을 위해서 할 일이 혹시 없나요?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제가 바로바로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국회 법사위 법원을 관할하는 상임위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있죠 바로 그런 이유로, 김종민 의원 발언, 입길에 올랐었는데요.
조수진 의원 놓치지 않고 파고든 겁니다, 이렇게요.
[조수진/미래통합당 의원 : 이분(김종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법사위원 하시면 안 됩니다. (김경수 지사는) 지금 재판 중이에요. 그런데 이 재판 중인 사안과 관련해서 연락 주면 앞장서 뛰겠다? (법사위원) 자질이 굉장히 결격입니다.]
자리 없는 사람도 아니고, 바로 앞에 당사자 면전에서 "쟤는 여기 앉아있을 자격 없어", 이거 셉니다.
딱 봐도 기분 팍 상해 보이는 김종민 의원 정말 건들면 터질 것 같은 표정인데, 그러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