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해 여야가 다시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가 내일 회의를 열어 중재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합니다.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던 정부는 국회 판단에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쳐 집단 휴진 중단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의료계의 원점 재검토 명문화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가 여당에서 나왔습니다.
집단휴진 중단에 대한 전제조건이었던 만큼 의료계가 서둘러 논의에 나서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이 참여하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사협회가 내일 범 의료계 4대 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를 열어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료계는 어제저녁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 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의 면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어제 한정애 의장은 4대 의료 정책을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고 단어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처리하겠다면서 원점 재검토 명문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문구를 어떻게 정리해 논의할지는 최 회장의 역할이라고 말해 사실상 공을 의료계로 넘겼습니다.
한 의장은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과도 별도 면담했는데 박지현 회장은 전향적, 발전적 방향으로 정책을 논의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복지위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4대 의료 정책 전면 재검토나 원점 재논의 명시화 등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의료계와 날을 세워왔죠.
국회 중재에 대한 반응이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정부는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국회와 의사단체들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원만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충분히 합의되는 부분은 존중할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여 그동안 의료계와 날을 세워왔던 쟁점들에 대해 국회 판단에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