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밀착카메라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건데요. 코로나19로 우리 모두에게 전과는 다른 추석 명절이지만 의료진들은 특히 더 그렇겠지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의료진들을 대신해서 밀착카메라가 준비했습니다. 어떤 선물인지, 직접 보시지요.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아홉 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1963명은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그중 120명은 24시간 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입니다.
이 중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휴일에도 병원은 바쁘게 돌아갑니다.
상훈 씨도 막 근무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박상훈/코로나19 전담 간호사 : (안녕하세요! 안에서 얼마나 계신 거예요?) 저 오늘은 2시간 40분?]
상훈 씨가 맡는 환자들은 나이가 많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입니다.
병실 방역을 맡고 있는 성훈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시작됐던 지난 2월 결혼했습니다.
그 뒤로 아버지 어머니를 이렇게 못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박성훈/병실 방역 담당 : 아내가 임신을 해서. (고향이) 그렇게 멀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저 때문에 다른 가족 분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되니까.]
이번 연휴에 코로나19 전담 의료진들은 모두 평일처럼 근무합니다.
[(어디세요? 선생님은?) 전주. (선생님은요?) 저는 창원. (선생님은 어디세요?) 부산이요. 저는 대구. (진짜 완전 다 다르구나.)]
책임감으로 타향살이에 위험을 안고 일하길 마다하지 않고 있지만 서러운 점도 많습니다.
[박상훈/코로나19 전담 간호사 : 다들 민감하고 방 계약할 때도 싫다고 하시거든요. 코로나19 지원 오면 혹시 지원 왔냐고. 방 못 준다고.]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건 엄마, 그리고 가족들입니다.
[박성훈/병실 방역 담당 :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 거예요?) 간장계란밥 좋아합니다.]
[박상훈/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