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요즘 서초동 법조타운 주변에 때아닌 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단풍 구경도 마음 놓고 잘 못 가시는데, 지금 바로 현장으로 가보시죠.
이게 뭐야, 여기 대검찰청 정문 앞인데 화환이 아주 그냥 좌우로 인도를 꽉 채웠네요.
도대체 몇 개야, 리본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한번 볼까요.
"윤 총장님 화이팅, 힘내세요" 뭔지 알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28일) 기준으로 약 300여 개의 화환, 그러니까 "윤석열 파이팅" 하는 화환이 있다는 거죠.
이걸 두고 어떤 검사는 "대검 나이트 개업식 하냐" 비아냥거리기도 했는데, 일단 윤 총장의 지난주 국감 출석 이후에 화환 수는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화환, 보시다시피 잘 정돈이 돼 있습니다.
누군가 관리를 한다는 거죠.
대검찰청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보수단체 '애국순찰팀'과 '자유연대'라는 곳이었는데요.
화환을 수령하고, 이걸 인도에 가지런히 놓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거 때문에 대검 앞에 집회 신고까지 냈다고 하고요.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 화환 숫자가 계속 늘고 정치권의 논쟁거리로 시민들의 찬반 이슈로 커지니까 결국 지자체가 나선 겁니다.
오늘 서초구청이 화환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붙인 겁니다.
보여주시죠. 이건데요. 구청 측이 화환에 딱 붙여놓은 게 바람에 날리고 뒹굴고 있더라고요.
저희 법조팀의 박지영 기자가 촬영한 사진인데 다시 화환 위에 올려놓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뭐라고 써 있냐 하면 도시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등에 지장을 주고 있어서 이걸 방치하면 현저히 공익을 해칠 것이기 때문에 28일, 오늘이죠.
오늘까지 자진철거하기를 바란다라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도 제가 확인을 했는데 화환 그대로 있다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 오늘 SNS에 한 시민에게 내가 제보를 받았는데 대검 앞을 지나다가 화환에서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