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원 판단 예의주시…野 "'감찰위 '폭추열차' 세워"
[앵커]
이처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갈등 사태가 오늘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데요.
두 사람을 사이에 놓고 대리전을 벌여온 정치권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법무부 감찰위원회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조금 전 논평을 내고, 추미애 장관의 행보를 '폭주 열차'에 빗대어, 법무부 감찰위가 벼랑으로 치닫던 '폭추열차'를 멈춰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상식과 정의에 부합한 결정이지만, 어떻게든 윤 총장을 몰아내려는 대통령 의지는 흔들림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일단 윤 총장 직무 정지가 적법한지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 자녀 표창장 수사나, 월성 1호기 수사는 정권 비리에 맞선 수사가 아니라며, 윤 총장이 누명을 썼다는 주장은 정치적 궤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총장 비호에만 나서는 검찰에는 무감각 인권 불감증이 충격적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세균 총리가 가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을 추 장관에 쓰는 게 맞지, 윤 총장에 자진 사퇴하라고 하는 건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모 법사 위원이 여론전을 펼쳐달라고 판사들을 사주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오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내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는데요.
이 내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규모는 556조 원이었죠.
여야는 여기에다 7조 5,000억 원을 증액하고, 5조 3,000억 원은 삭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