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강원도 홍천의 한 교회에 머물고 있던 학생과 인솔자 등 39명이 집단감염됐는데요.
이들은 홍천에서만 열흘간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지역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EM국제학교 학생과 인솔자 부부 등 40명이 지난 16일부터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40명 가운데 39명이 어젯밤 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집단 감염된 학생과 인솔자 등 39명은 이곳 교회 1층에서 열흘간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수련회를 목적으로 홍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천군 관계자]
"일단 관련자들은 홍천 거주자는 아니고요. 지금 현재 관련자들에 대해서 이동동선을 조사 중입니다."
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는 전국에 국제학교를 운영하거나 운영할 예정이었습니다.
IM선교회의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는 홍천의 이 교회에서 오는 3월부터 국제학교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해당 교회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장소만 제공해 관계가 없다면서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점은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천 교회 관계자(음성변조)]
"4명, 5명 그 부분은 어긴 건 있는데 저희하고 상관 없고, 우리 시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 송구합니다."
수십명이 열흘 넘게 한 공간에 머물렀지만, 지자체는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처음 발견해 지자체에 알려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 것도 경찰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년 여러 명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의 지역 내 이동 동선이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여서, 코로나19 확산이 감소 추세에 있던 강원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이들을 치료센터와 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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