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기다리고 있다. 2021.10.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28명 늘어 누적 32만3천3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575명)보다 453명 늘면서 지난 3일(2천8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금주 월요일(4일)까지 이어진 개천절 연휴의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환자 급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주간 환자 추이를 보면 통상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오는 주말 한글날 연휴(10.9∼11)를 다시 한번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2천2명 중 수도권 1천495명, 74.7%…비수도권 507명, 25.3%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벌써 석 달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562명→2천486명→2천248명→2천85명→1천672명(당초 1천673명에서 정정)→1천575명→2천28명을 기록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천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9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천68명 수준이다.
연휴 직후 검사받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0.5 jieunlee@yna.co.kr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2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685명, 경기 680명, 인천 130명 등 총 1천495명(74.7%)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20명, 충남 68명, 대구 64명, 경북 55명, 부산·충북 각 38명, 대전·강원 각 31명, 전북 20명, 광주 16명, 전남 12명, 세종·제주 각 5명, 울산 4명 등 총 507명(25.3%)이다.
◇ 위중증 환자 8명 늘어 총 354명…국내 누적 양성률 2.19%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18명)보다 8명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경기(각 5명), 인천(3명), 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얀마 4명, 레바논 3명, 중국·몽골·프랑스 각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파키스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90명, 경기 685명, 인천 13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0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검사 대기 중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기다리고 있다. 2021.10.5 jieunlee@yna.co.kr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2천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4명으로, 전날(346명)보다 8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843명 늘어 누적 28만7천4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27명 줄어 총 3만3천80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9천312건으로, 직전일 3만416건보다 1만8천896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0만9천40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78만951건으로 이 가운데 32만3천379건은 양성, 1천323만7천771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21만9천80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9%(1천478만951명 중 32만3천379명)다.
한편, 방대본은 4일 0시 기준으로 충북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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