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인 최근 며칠 사이,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해 등에서 미국과 영국 항공모함 3개 전단 등 6개국 해군이 합동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이 독립 목소리를 키워가고 미국 등 서방이 대만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부근에서 이뤄진 서방의 군사훈련에 대응하며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5일 일본 해상자위대 트위터 등에 따르면 미국·영국·일본·네덜란드·캐나다·뉴질랜드 등 6개국 해군은 지난 2~3일 필리핀해와 오키나와 남서부 해역에서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실현'을 명분으로 합동훈련을 했습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蘇紫雲) 연구원은 중국 군용기의 움직임은 대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미일 합동 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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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왕지웅·민가경>
<영상 : 로이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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