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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잇단 구설 시비에도 지지율 방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일 1 망언'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로 약점을 노출했지만, 오히려 실수를 보완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이라는 게 캠프 내부의 분석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후보로서 자격 시비를 불러올 만한 결정타는 없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정치 신인으로서 표현이 다소 거칠거나 토론 기술이 부족해 연일 공격을 받고 있으나, 두터운 '고정 팬'이 이탈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다는 역설적인 평가도 있다. 한 참모는 "날마다 언론에 등장하는 것 자체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실언으로 지적받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일부 의도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부산 방문 때 던진 '위장 당원' 의혹이 대표적이다. 캠프 좌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위장 당원 발언을 한 계기는 사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약간의 역선택 문제가 현실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밤 2차 예비경선 마지막 토론에서 "증거가 있다"며 위장 당원 논란을 더 키웠다. 당 선관위의 본경선 룰 논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역선택 우려를 해소할 대책을 거듭 요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금 20∼40대 당원이 한 15만 명 이상 들어왔다"며 "그 표가 저한테 오니까 뒤늦게 위기감 느끼고 그런 식으로 하면 그건 참 그렇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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