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악산에 이어 오대산에서도 평년보다 나흘 늦은 지난 5일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내륙은 잦은 비와 늦더위로 단풍이 늦어지고 있는데, 언제쯤 첫 단풍을 볼 수 있을까요?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은은한 멋이 일품인 오대산이 오렌지 빛의 아름다운 가을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이 물드는 첫 단풍이 시작된 겁니다.
비로봉부터 내려오는 노랗고 붉은 단풍은 여느 때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김희원 / 강원기상청 관측과 주무관 : 강원청에서 (10월 5일) 오대산 첫 단풍을 관측했어요. (평년보다) 4일 정도 늦은 겁니다. 비로봉에서 300m 하단 부근 일대가 단풍이 들면 저희가 첫 단풍을 잡는데 해발고도로 보면 1,400m 정도 됩니다.]
설악산에 이어 오대산에서도 첫 단풍이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의 단풍은 이달 15일 이후 절정기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반면 서울 등 내륙에서는 잦은 비와 늦더위로 단풍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5일 이후부터는 고온 현상이 누그러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내륙의 산들도 점차 가을 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산 17일, 지리산 12일, 한라산 14일, 내장산 21일 등 중순 무렵에는 전국에서 붉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단풍 절정기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로 북한산에서는 이달 30일쯤 절정에 달한 단풍을 볼 수 있겠고,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에서는 다음 달 5일쯤 가장 아름답고 다채로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