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에서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등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증가하고 사망자도 196명 급증하며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먼저 이탈리아로 가보죠.
밤사이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규모로 늘었군요?
[기자]
네,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인데요.
11일 하루 동안 이탈리아 전국에서 2천3백여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22.7% 늘어난 규모입니다.
또, 11일 하루 196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전날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일일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만 확진자가 천4백여 명 늘었는데요.
현지 보건당국은 하루 전 누락된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1만2천4백여 명, 누적 사망자는 8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연일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의 치사율은 6.6%로 상승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 치사율인 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유럽 내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프랑스인데요.
11일 하루 동안 5백 명 가까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2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프랑스 내 신규 사망자는 15명 늘어, 현재까지 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사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오후 기준으로 확진자는 2천2백여 명, 사망자는 4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