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너구리 한 마리가 철로를 끌어안은 듯한 자세로 눈만 껌뻑입니다.
철도 직원이 다가가도 고개만 돌릴 뿐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합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한파 속 철로에 몸이 붙어버린 너구리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코크란에서 철도 직원 닐 멀리스(35)는 순찰 도중 철로에 달라붙은 채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너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영하 12도 한파 속에 철길을 지나던 중 순간적으로 몸 일부분이 얼면서 철로에 달라붙은 것입니다.
멀리스는 동료와 함께 온수와 삽으로 너구리를 구조했습니다.
그는 현지 매체에 "너구리 엉덩이 아래에 따뜻한 물을 부어 녹였고, 5분 정도 지나자 너구리의 몸이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너구리를 숲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너구리가 사라진 철로에는 뜯겨나간 털이 고스란히 붙어 있었습니다.
멀리스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너구리 구조 영상은 26일 현재 조회 수 400만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한성은>
<영상 : Neil Mullis 틱톡·데일리스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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