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스페인이 지난해 말 총리실과 우크라이나 대사관 등에 폭발물이 담긴 소포를 보낸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미란다데에브로에서 74세 남성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EFE, AFP 통신 등이 전했는데요.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미란다데에브로 길거리에서 용의자를 붙잡았으며, 그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해 컴퓨터 장비와 가방 등을 확보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24일∼12월 2일 총리실과 우크라이나 대사관 등 6곳에 화약과 점화 장치가 들어 있는 소포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6개 소포 중 최소 4개 소포 겉면에 적힌 글씨체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당국은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왔는데요.
용의자는 바스크 지방 비토리아 가스테이스 시의회에서 근무하다 2013년 은퇴한 전직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의 집 근처에 사는 한 이웃은 EFE에 용의자가 미란다데에브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내무부는 용의자가 소셜미디어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기술과 컴퓨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이봉준·송지연>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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