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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살 아이가 사흘 동안 집에 홀로 방치돼 있다 숨졌습니다. 남편과 별거 중인 20대 엄마가 긴급 체포됐는데, 이 엄마는, 사흘 동안 일 하러 나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모차가 놓인 현관문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40분쯤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 방 안에서 2살 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흘동안 외출했다 돌아온 20대 엄마 A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남편과 별거 중이었는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일을 나가 종종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애 엄마는)전혀 못 봤어요. 아기는 한 번도 못 봤어요.” 지난해 여름 이 집으로 이사 온 A씨는 이곳에서 반 년 정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집에서 나가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지난 사흘동안 인천 검단 부근의 지인 회사에서 일을 도와줬는데 일이 늦게 끝나 귀가하지 못했고 집을 나갈 때 보일러를 켜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고 아들이 숨진 걸 발견하고도 1시간 반이 지나서야 신고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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