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진으로 붕괴된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 지역의 한 건물 잔해에서 어린 소녀가 구출되고 있다. 2023.02.08.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송정은 기자 = 대규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국내 비정부기구(NGO) 등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8일 튀르키예·시리아의 아동과 주민을 돕고 지역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기아대책은 우선 2명을 보내 피해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해외 NGO와 합류한 뒤 겨울철 재난으로 힘겨워하는 아동·청소년에게 10억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긴급구호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아대책은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 등에서 후원 캠페인을 하고 있다. 모은 돈은 현지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재건에 투입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12억6천만원)를 긴급 지원하고, 이날부터 이달 28일까지 특별모금을 한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 안내된 특별모금 전용계좌(신한 100-013-921256)로 기부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역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500만 달러(63억원)를 목표로 모금할 계획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함께 울고 웃은 튀르키예 어린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연합체인 KCOC(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는 NGO의 구호 현황을 조사·취합하고 있다. 이날 기준 400만 달러(50억4천만원)를 지원했고 앞으로 1천만 달러(126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KCOC는 필요한 경우 국내 NGO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국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 사무소를 중심으로 긴급구호사업을 하고 있다. 긴급구호를 위해 1천만 달러(126억원)를 지원한다.
이밖에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도 모금에 나섰다. 각각 200만 달러(25억2천만원), 100만 달러(12억6천만원)가 목표다. 이들은 각각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방한용품과 응급 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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