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시험 발사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천200km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원(NCSIST)은 전날 오전 9시 10분께 남부 핑둥의 주펑 기지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만 언론은 비행 및 항해 금지구역의 길이가 약 300㎞ 가까이 설정된 점 등을 바탕으로, 해당 미사일이 최대 사거리 1천200㎞로 중국 우한 지역 및 싼샤댐도 타격 가능한 슝성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불리는 슝펑-2E의 개량형이다.
싼샤댐은 중국 양쯔강 중상류인 후베이성 이창의 취탕샤와 우샤, 시링샤 등 세 협곡을 잇는 댐으로 높이 185m, 길이 2천309m, 너비 135m의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댐이다. 최대 저수량은 393억t, 최고 수위는 175m, 일일 발전량은 1천800만㎾(연간 847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CSIST의 미사일 발사 시험 취소 공고
[대만 어업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대만 행정원 어업서가 밝힌 사격 통보 공고에 따르면 NCSIST는 6일과 7일 발사 예정이었던 미사일 발사 시험을 취소했다가 7일 다시 전격 발사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의 탐지 및 정찰 움직임 등 외부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NCSIST가 미사일 연구 개발에 이어 생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각종 미사일 생산라인이 16개에 달해 미사일 생산량이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00기와 800여 기에 달했으며 올해는 1천여 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한 대만의 비대칭 전력 가운데 하나인 자국산 공격용 대형 무인기(드론)인 텅윈-2형의 작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산 공격용 대형 무인기 '텅윈'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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