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임기 두 번째 국정연설에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과 세계의 혜택이 우선한다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미국 주권 위협 행위가 무엇인지 적시하진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중국의 정찰 풍선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어 "미국에 맞서는 이들은 그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배우고 있다"며 "미국 상대 베팅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푸틴의 침공은 이 시대, 미국, 세계에 대한 시험이었다"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연설에서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은 지난 2년간 자신이 이룬 경제적인 성과를 종합적으로 망라하면서 재선 출마를 위한 명분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 진혜숙·양지호>
<영상 : 로이터·Chase Doak·러시아 국방부 유튜브·젤렌스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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