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용병들이 상관을 삽으로 집단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군기문란 행위가 담긴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세네카 특수부대 소속 드론 부대가 촬영해 지난 6일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소속 군인 4명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한 주택가에서 심각하게 다친 지휘관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창고 건물 뒤로 옮긴 뒤에 삽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지휘관을 반복해서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폭행당한 지휘관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용병 부대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 용병들은 전장에서 처참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와그너 용병들은 진격에 실패할 경우 처형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실제로 집단 살육을 당한 뒤에 시신이 전선에 버려지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전략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령부가 최근 바흐무트 지역에서 전술을 바꾸면서 군인들이 장시간 전투에 투입되는데, 10시간 내내 공격을 이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영국 가디언 홈페이지·와그너그룹 텔레그램·우크라 공수부대 텔레그램·프리고진 텔레그램·텔레그램 the_wars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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