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에서 승용차가 음식점으로 돌진해,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70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헷갈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 안.
식당 주인이 입구 쪽 손님에게 주문을 받은 지 1분도 채 안 돼, 차량 한 대가 식당 문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놀란 식당 주인과 손님들이 다친 손님에게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장길범/피해 식당 주인]
"감당할 수 없는 소리로 꽝 했으니까… 사람이 다 놀래서 밥 먹는 사람들이, 식사하고 계신 분들이 전부 일어섰었으니까."
식당을 들이받은 뒤 곧장 차량에서 내린 70대 운전자는 식당 안이 아닌 차량 뒤편으로 달려갔습니다.
충돌 직전에 들이받은 행인의 상태를 살피러 간 겁니다.
운전자는 식당에서 10M 떨어진 주차장에서 차를 뺀 뒤, 행인 2명을 먼저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박윤현/주차장 주인]
"(결제를 도와주고) 차가 빠져나가는 걸 보고 내가 돌아서는데 굉음 소리가 막 엄청나게 크게 나는 거라. 사람 치면서 차가 갑자기 가게로 돌진해버리더라고."
이 사고로 행인 2명과 식당 손님 5명, 모두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문틀은 아예 뒤틀렸고, 유리창은 모두 깨졌습니다.
입구 가까이 있는 탁자와 의자도 부서진 상태입니다.
경찰은 남성이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헷갈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민희 기자(lilac@busan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