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캠핑카 출장 >
충남 아산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호주로 출장을 갔는데요.
일정을 보니 대부분 유명 관광지였고 또 캠핑카를 다녔던 걸로 저희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단독 보도인데요. 사진 먼저 보시죠.
온천욕을 하는 모습입니다. 손가락으로 V 표시도 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네요.
이들은 지난달 5일부터 10박 12일 동안 '복지와 문화 정책 등을 경험하고 국내 적용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호주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온천,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도 일정에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사진 보니까 정말 즐거운 출장이었나 보네요. 저걸 본인들 돈을 내고 다녀온 건 아닐 거잖아요?
[기자]
항공료와 체재비 등으로 1인당 450만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정 대부분을 캠핑카로 다녔던 게 확인됐는데요. 캠핑카 좋았겠네요. 출장에 다녀온 시의원 인터뷰 들어보시죠.
[A시의원 : 호주 같은 경우는 이 거리감이 있어서 일부러 캠핑카를 한 거예요. 숙박을 만약 호텔로 하게 되면 금액이 더 배로 비싸지는 거예요. 비교 견적을 하다 보면 아실 거예요. 여행을 가보셔서 아실 거 아니에요.]
[캐스터]
캠핑카를 탔기 때문에 그나마 싸게 다녀온 거다. 뭐 그런 취지인가 보네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출장인지 관광인지. 제가 보기에는 캠핑 여행 다녀온 것 같단 말이에요.
[기자]
캠핑카로 관광을 한 게 아닌가 싶긴 한데요.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도 들어보시죠.
[A시의원 : 그거는 생각하는 분마다 달라요. {외유성 이런 건 아니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외유성이 뭐예요? 호주 시드니랑 멜버른 검색을 해보세요. 그러시면 아실 거예요.]
취재가 시작된 이후에 공식 보고서를 제출했는데요. 현지 전문가나 시의원 등을 만난 내용은 없었고 캠핑카 사진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출장입니다.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반복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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