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를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친구라고 표현했고, 시 주석은 푸틴에게 다음 대선에서도 이기라고 했습니다. 썰렁했던 이전 만남과는 확연히 달랐는데요. 적의 적은 동지인가요? 두 나라가 미국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오히려 가까워졌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힘있게 악수를 건넵니다.
시진핑 주석이 웃으며 손을 맞잡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구라 불렀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친애하는 친구 시진핑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을 환영합니다.]
시 주석은 푸틴에게 대선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내년 선거에) 러시아 국민이 당신의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해 9월 회동 당시,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던 시 주석이 이번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겁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거리를 두던 중국이,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측에 더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밀착하는걸 경계했습니다.
중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휴전 중재안이 러시아에 유리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핵심을 시진핑 주석이 놓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늘(21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습니다.
박성훈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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