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길에 나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2일 일본 관방장관 등 각료들과 만나 남북문제,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 장관으로서 18년 만의 방일이라고 한다, 일본이 매우 중요한 나라인데 그만큼 교류가 뜸했다는 의미"라면서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인도주의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또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전혀 대응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설득과 압박이 필요한데 설득과 압박을 제대로 해내려면 많은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납치자 문제 주요 당사국인 일본의 협력이 매우 의미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남북 문제에 있어서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잘 논의하고 또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설명을 잘하고 오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권 장관의 이날 방일은 일본 외무성의 각료급 초청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3박 4일 간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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