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일본 수산물이 1억 70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친데요.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충령 기자가 소비자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노량진 수산시장. 국내산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들어온 수산물이 거래됩니다. 가리비·줄돔·전갱이 등 일본산 수산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수산물 수입액은 1억74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치입니다.
지진으로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자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등 동북 8개 현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수입액이 한때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서서히 회복해 2010년의 80%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수산시장 상인
"저희는 회를 뜨면서도 매일 먹습니다. 방사선이 어떻게 돼서 이상이 있다고 그러면 우리는 이미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전해민 / 아주수산 대표
"일본산 있으면 다른 물건도 못 팔 정도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철저한 검열을 거쳐서 안전하게 드실 수 있다는 생각들을 많이…."
그러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일본 수산물 규제 완화엔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은현숙 / 충남 천안시
"원전에서 나오는 폐수를 한국 쪽에다 부으려고 하잖아요."
박인수 / 인천 부평구
"수입하는 고기가 어느 지역에서 잡아서 우리나라로 수입하는지 모르잖아요."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의원연맹 회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는 보도를 했으나, 대통령실은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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