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의 거짓말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대장동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당직 유지 결정을 한 어제, 당무위 결정이 단 한명의 반대도 없는 만장일치라고 설명했는데 하루가 채 되지 않아서 전해철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기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찌보면 사소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김 대변인의 전력 때문에 논란이 커졌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자세한 전후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의겸 대변인이 예정에 없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당무위원회 결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놨습니다.
김의겸 / 민주당 대변인
"전해철 의원으로부터 자신이 당무위원회에서 한 발언을 소개해달라 (요청있었어)"
그러면서 전 의원이 당무위 소집 절차와 당헌 문구 해석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했다고 했습니다.
만장일치로 이재명 대표직 유지를 결정했다는 어제 발표를 뒤집은 겁니다.
김의겸 / 대변인 (어제)
"반대 없이 통과됐습니다."
김의겸 / 대변인 (오늘)
"기권을 하고 당무위원회에서 퇴장을 하셨습니다"
김 대변인은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였고, 의결 자체는 만장일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전 의원은 '만장일치'로 발표가 잘못 나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거짓말로 드러났고, 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했다가 항의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은 대표직 유지를 결정한 당무위의 결정이 잘못됐다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백광현 / 민주당 권리당원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만을 위해서 당원들의 자부심을 짓밟았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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