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제2연평 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을 비롯해 우리 서해를 수호하다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서해수호의날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때와 달리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무력도발임을 분명히 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이고, 관련해서 정부도 이 사건을 교과서에 포함시키도록 집필 기준을 바꾼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홍연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후년부터 중고교생이 사용할 역사 교과서의 새 편찬 기준입니다.
현 교육과정에 담겨 있는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 대신, '한반도 분단과 동아시아 갈등 극복 방안'이 새 성취기준으로 대체됐습니다.
학습요소에도 '평화 통일 노력'이 빠지고, '남북 관계의 변화'가 들어갔는데 "천안함 피격과 같은 북한 군사도발을 서술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 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2020년 기준 전국 고교 10곳 중 7곳이 천안함 피격사건의 도발 주체를 기술하지 않은 교과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두차례만 참석했습니다.
윤청자 / 故 민평기 상사 모친 (지난 2020년 3월)
"대통령님,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 주세요."
문재인 / 전 대통령 (지난 2020년 3월)
"북한 소행이란 게 정부의 입장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모두 "북한의 무력 도발" 이라는 점을 밝힐 전망입니다.
尹대통령 (2021년 11월, 대선후보)
"천안함 사건은 피격사건이고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에 의해 희생된 것이고"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에게 최선의 예우를 다하기 위해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55명 전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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