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금개혁 대국민설득에 나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개혁을 이루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2일 마크롱 대통령은 방송국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1천만명이던 연금수급자가 지금은 1천 700만명이 됐고, 2030년에는 2천만명이 됩니다."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개혁을 이루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국가 전체 이익을 선택할 것입니다. 인기가 없는 것을 견뎌야 한다면 견딜 것입니다."
지금 개혁을 하지 않으면 국가 재정을 전부 연금에만 쏟게 돼 자칫 국가 붕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게 마크롱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노조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델라포르테 / 노동총연맹 소속원
"전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더 최악인 점은 투쟁 중인 노동자들의 증오를 부채질했다는 것입니다."
도로 곳곳은 화염으로 뒤덮이고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에 쓰레기가 쌓였습니다.
카밀 클라인피터 / 프랑스민주노동연맹 소속원
"내일 우리는 다시 거리로 나와 연금 개혁에 반대하고 철회를 요구할 것입니다."
법 시행까지는 헌법위원회의 위헌 여부 판단만 남은 가운데 마크롱은 올해 안에 연금 개혁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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