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동해에선 한미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 중입니다. 이 훈련에 미국은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를 탑재해 '작은 항공모함' 이라 불리는 마킨 아일랜드함을 처음으로 한반도에 파견했습니다. 어제 북한이 입항에 반발해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던 바로 그 전함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마킨 아일랜드함에 직접 올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체 한가운데 뚜껑이 열리자 터보팬이 돌아가고 꼬리쪽 사출구가 아래로 향하며 제트 엔진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존 전투기 중 유일하게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F-35B입니다.
적 레이더에 골프공 크기로 잡히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춰 북한 방공망 파괴도 가능합니다.
토니 차베스 / 함장 (美 해군 대령)
"5세대 전투기 F-35B는 (지상 공격 능력 뿐만 아니라) 탁월한 공대공 전투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보름간 실시되는 쌍용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가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의 갑판 길이는 축구장 두배가 넘는 257m로 미 항공모함보다는 약간 작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F-35B를 포함해 대부분의 함재기들이 수직이착륙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여러 대가 한꺼번에 출격할 수 있습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완전무장한 해병대원을 최대 30명까지 태우고 적진 한가운데 투입할 수 있는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도 10대 탑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 병력 40여명도 참가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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