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신현성(38)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0일 밤 결정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다.
신 전 대표는 도피 행각을 벌이다 최근 몬테네그로 당국에 체포·구금된 권도형(32)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한 인물이다.
검찰은 전날 신 전 대표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배임증재,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해 말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래 약 4개월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테라·루나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거짓으로 홍보해 1천4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는다.
테라·루나의 폭락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코인을 계속 발행하다가 보유하던 코인을 고점에 팔아 1천40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밖에 차이코퍼레이션이 갖고 있던 고객 정보를 테라폼랩스 등 다른 회사에 유출한 혐의,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전 대표 유모(38)씨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루나를 제공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신 전 대표 측은 "투자자들에게 사업 구조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으며, 전문 투자자들의 실사·검증을 받아 투자가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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