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방의 주력전차가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가운데 동부 최대 격전지에서 옛 소련제 전차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탱크 부대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차 소대를 소개했습니다.
이 전차 소대의 주요 임무는 보병 지원인데요. 들판 너머로 보이는 러시아군 참호에 포탄을 발사해 파괴하는 작전을 매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곳 전장에 투입된 전차들은 1960년대 초 하르키우에서 생산된 소련제 탱크 T-64 모델입니다.
낡은 구형이다 보니 전차병들은 서방이 지원하는 최신식 주력전차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31대 지원하기로 한 주력전차 에이브럼스에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실명을 밝히지 않은 전차 소대장은 "(미군 탱크)에이브럼스에 앉아보고 싶다"며 "그 전차는 전투 특성이 뛰어나고 운전하기가 훨씬 더 좋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 주력전차들은 속속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영국 챌린저2 전차 14대와 독일 레오파르트2 A6 전차 18대가 도착했는데요.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차 시승 영상을 올리고 "놀라워요!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님! 이것은 매우 좋은 본보기다"며 영국 국방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텔레그램 Bratchuk_Sergey·러시아 국방부·트위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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