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공 : 시청자 최진의 님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바람까지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오늘(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30건 넘는 산불이 발생해 이 가운데 일부만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특히 서울·홍성·대전에서는 비교적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불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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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나 정상 부근으로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를,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습니다.
인근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서구에서 산불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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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에서도 산불이 나 민가로 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내려 헬기 17대와 공무원 등 1천649명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진화율은 30%입니다.
충남도는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차리고, 산불이 밤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한 야간 방지 대책 등도 세워둔 상태입니다.
산림 200㏊가 탔고, 불이 주변 민가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민가 6채와 축사 1동, 양곡창고 1동 등도 불에 탔다고 충남도는 설명했습니다.
주민 100여 명이 대피 완료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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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18분쯤 발생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도 강한 바람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으며, 이 불로 인근 요양병원 환자 40명이 모두 대피한 상황입니다.
서구는 주민과 등산객 대피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잇달아 발송했습니다.
이 밖에도 충남 천안·서산·금산·보령, 경북 군위, 충북 옥천, 경기 남양주·양평· 화성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진화 완료됐거나 아직도 불을 끄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오늘 오후 1시 20분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12분 직원 비상소집을 했습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홍성 산불에 대해 피해 최소화를 지시하고, 모든 가용자원의 출동 태세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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