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가 많은 인도는 철도가 주요한 장거리 이동 수단입니다. 매일 천만명 이상이 열차 만 4천대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끔찍한 열차 사고가 처음이 아닙니다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노후화된 시설과 무엇보다 부실한 안전관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11월. 인도 북부에서 1360km 구간을 27시간 동안 달리는 장거리 열차가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승객들 대부분 잠자던 새벽이었고 약 150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랜디프 라나 / 구조 책임자 (지난 2016년)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모르겠습니다"
지난 2018년엔 철로에 모여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다가오던 열차에 치여 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죽 소리에 열차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아마린데르 싱 / 당시 인도 펀자브주 총리 (지난 2018년)
"너무 비극적인 일입니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 4위 규모의 철도망을 갖춘 인도에선 하루 1300만 명이 열차를 이용합니다.
매일 1만 4000여 대가 6만 4000km를 이동하는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시설 대부분이 과거 영국의 식민지 당시 건설돼 노후화됐고 부실한 관리와 낮은 안전 의식까지 더해져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21년 기준 인도에서 열차 사고는 1만 8000건 발생해 1만 60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는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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