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하주차장 붕괴' 보상 진통…인천 검단 예비입주민 "전세도 못 구해"
[앵커]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신도시의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 GS건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고발생 후 5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예정자들과 GS건설은 아직까지 보상안에 합의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입주민
시공사 GS건설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아이어머니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말바꾸기 GS를 등록말소 처분하라! 처분하라! 처분하라!"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인 GS건설과 사이에 보상 협의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제시한 보상안은 '6천만 원 무이자 대출' 혹은 '3천만 원 무이자 대출에 7천5백만원 주택도시기금 금리대출'입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예정이었던 오는 12월부터 준공이 될 때까지 살 집을 구해야하는데, 해당 보상으론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검단 신도시 84㎡ 기준 전세 시세 3억 이상입니다. 6천만원으로 요즘 3·4인 이상 가족 전세집을 어떻게 구할 수 있답니까?"
중도금 이자 지원책이 전무하다는 점도 문제인데, 여기에 GS건설이 '전면 재시공' 약속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최근 "존치가 필요한 부위는 재시공에서 제외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현재 보상안에 대해서 초안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예비입주민들이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논의를 통해 보상안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면 재시공 철회는 없다며, 지반 인근 구조물은 철거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기에 제시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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