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토) 밤 9시40분. KBS 1TV. 2편 조지아 트빌리시, 잃어버린 도시의 시간을 찾아서
엄마의 빵, 쇼티 푸리
조지아의 주식은 빵. 그 중에서도 엄마의 빵(데다스 푸리)이라 불리는 쇼티 푸리가 조지아인이 가장 편하게 즐겨 먹는 빵이다. 쇼티 푸리는 우리의 밥과 같은 음식이다. 밀가루와 이스트, 그리고 약간의 소금이 재료의 전부일정도로 맛과 모양이 심플하지만 그런 이유로 한 번 입을 갖다 대면 멈추기가 힘들다. 맛이 심플하면서 담백하기 때문. 조지아 사람들은 짠 치즈와 함께 쇼티 푸리를 먹는다.
쇼티푸리는 조지아의 전통 화덕 ‘토네’에서 굽는다는 게 특징. 마치 인도의 난처럼, 화덕 벽에 반죽한 밀가루를 붙여 굽는다. 조지아 역시 전통 화덕 토네보다는 전기 오븐 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10년 전만 해도 모든 가족들은 집 뒷 마당에 토네를 갖고 있었다. 그만큼 조지아인들이 자주 즐겨 먹는 빵이 쇼티 푸리다.
이욱정 피디가 직접 쇼티 푸리를 만들고 먹어본다. 서유럽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양의 쇼티 푸리. 그 만드는 모습 까지도 마치 중동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동서양의 접점에 위치한 트빌리시, 두 문화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어머니의 빵, 쇼티 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