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TK 출신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선자 108명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채 상병 특검법 등을 염두에 둔 주문으로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3선이자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이 22대 국회 국민의힘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총선 당선자 102명이 표를 던진 가운데 70표를 얻어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총선 실패를 거울삼아 수도권과 중도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연달아 TK 출신이 선출되면서 '영남당'을 못 벗어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TK가, 영남에서 독배라도 마시고 이 상황을 타개하는 데 그리고 이 무거운 짐을 지고 일을 해야 하는 데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을 상대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추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은 '단일대오'였습니다.
당장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로 다시 넘어올 '채상병 특검' 법안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사전에 저희들이 충분히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대오로 좀 움직여줘야 한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절대 양보 못 한다"고 공언한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서는 "야당과 끊임 없이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건강한 당정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당이 민생 현안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유한울 기자 , 박재현,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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