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허울뿐인 소환으로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특혜 조사를 받아온 건 과거 야당 인사들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김 여사 소환조사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침 회의에서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하는 방식으로 인사권자 가족은 법 앞에 예외임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경호·안전상의 문제는 핑계라며, 검찰총장까지 '패싱'하는 모습에 오만함과 다급함이 느껴진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이젠 수사를 기다릴 이유가 없다면서, 예외, 특혜, 성역 없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엄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검사가 출장뷔페 요리사라도 된 거냐며, 이재명 전 대표는 없는 먼지까지 만들어서 탈탈 털어 기소하고 김 여사는 있는 먼지마저 털어주고 불기소할 작정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야당 공세에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검찰총장 패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비공개 조사' 관련해서도 영부인은 그게 원칙이라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새로 만들어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소속 한 법사위원도 YTN과의 통화에서 조사 장소에 대한 비판은 정치적 공격이자 꼬투리라며, 제3의 장소라기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장소 같은 개념으로 본다고 엄호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막판 레이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는 이미 마무리됐고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오늘까지입니다.
셋째 날까지의 당원 대상 합산 투표율은 45.98%인데요,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7%p 이상 낮습니다.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관심은 결선이 치러질지 여부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동훈 후보가 1위를 하더라도 과반 득표를 넘기지 못하면, 오는 28일 1대 1로 투표를 또 하게 되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소취소 발언 등으로 한 후보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면서 이제 '어대한'이 아닌, 그래도 대표는 나경원, '그대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후보 측도 YTN과의 통화에서 투표율 하락은 한 후보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지지자들이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한 후보와 대척점에 있는 게 원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윤상현 후보는 투표율을 두고 다들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제론 유례없는 네거티브에 당원들이 실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투표율이 낮아도 과반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결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후보 본인도 SNS 메시지를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초반인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가 예상대로 앞서가는 분위기죠?
[기자]
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조는 득표율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역순회 이틀 차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91.7%, 김두관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습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득표율이 '예상보다도 높다'며 이 후보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뭉치라는 의미라 해석했는데요.
김두관과 김지수 후보는 어제까지의 경선 결과를 받아들고 각각 득표율과 관계없이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며 완주 뜻을 밝혔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는 24일 밤, KBS에서 방송토론을 치르고 주말에는 부·울·경,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를 순회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원외인 정봉주 후보가 유일하게 20%를 넘기며 예상치 못한 1위를 달려,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정 후보가 정권에 맞서자며 가장 선명한 메시지를 내는 데다, 당에서 여러 불이익을 받았음에도 버티는 모습을 높이 사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의 연설을 통한 현장 장악력을 거론하기도 했는데,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된 후보가 오히려 지도부로 등판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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