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출근길, 누리꾼들은 어떤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먼저 많이 본 뉴스부터 키워드로 보죠.
첫 TV토론 이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고요.
지난 주말,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식도 많이 본 뉴스에 올랐습니다.
댓글이 많이 달린 소식도 볼까요.
지난 주말, 악천후로 중단된 흠뻑쇼와 관련해 싸이 씨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조명이 폭우에 종잇장처럼 휘청이고, 전광판 위 조명 장치가 떨어져 나갑니다.
지난 20일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싸이 씨의 콘서트가 50분 만에 악천후로 중단됐습니다.
싸이는 SNS를 통해 순간적으로 비바람과 낙뢰가 몰아쳐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침착하게 대처해준 관객과 유관 기관에 감사를 전했고요.
또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흠뻑쇼 중단 소식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습니다.
한쪽에선 수해로 눈물을, 수해 복구로 땀을 흘리고 있는데 한쪽에선 '물쇼'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고요.
비바람과 낙뢰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싸이 씨의 입장을 두고는 지금이 1년 중 비와 번개가 가장 잦은 시기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소식도 보죠.
최근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증명의 책임은 여전히 소비자의 몫인데요.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결함이 없음을 입증하게 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강릉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운전자 60대 할머니는 크게 다쳤고 당시 12살이었던 손자 이도현 군은 이 사고로 숨졌는데요.
도현이 가족은 급발진을 주장하지만, 차량 제조사는 페달을 잘못 밟은 운전자 과실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발진 증명을 비전문가인 소비자가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도현이 아빠는 지난달 제조사가 차량 결함이 없음을 입증하도록 한 제조물 책임법 개정안, 이른바 '도현이법' 국민동의청원을 올렸습니다.
21대 국회 때도 청원했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폐기되자 다시 청원에 나선 건데요.
30일 동안 9만 명 넘게 동의했고, 이제 '도현이법'은 국회 정무위원회로 넘겨졌습니다.
'도현이법' 청원과 비슷한 내용의 국회의원 발의도 잇따르고 있고, 자동차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한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국회 소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채택되면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한 뒤 정부로 이송되는데,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요.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회와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국민 안전보다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하냐, 정부는 국민이 아닌 기업을 위해 일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졌고요.
누구든 억울하지 않게 페달에 블랙박스를 달면 되겠다, 제조사가 입증해야 한다며 진행 중인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취업을 포기한 대졸자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는데요.
여기에 청년의 첫 일자리가 1년 이하인 단기 비중이 역대 최대로 나타나 청년층의 취업 관련 어려움이 고스란히 통계로도 드러났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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