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공습, 폭격을 주고받는 대상이 가자지구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 확대됐습니다.
중동의 친이란 세력들과 동시에 '3면 전쟁'을 치를 판국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21일 오전, 지대지 탄도미사일 한 대가 공중에서 사라집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휴양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쏜 것을 이스라엘군이 애로3 방공망으로 요격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전날(20일)엔 후티가 드론으로 텔아비브를 공격한 데 대한 앙갚음으로 후티의 물류 항구인 호데이다를 공습했습니다.
연료 저장고가 불탔고, 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은 후티의 테러 공격을 멈추는 데 필요한 대응으로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대대적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야히아 사레아 / 후티 반군 대변인 :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우리의 불가피한 대응은 거대하고 엄청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일요일(2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쪽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이 명분입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도 포성이 들렸는데,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 목표였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이른바 '친이란 적대 세력'인 하마스, 헤즈볼라, 그리고 후티와 동시에 '3면 전쟁'을 치를 판국입니다.
중동 위기를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이 무색하게도 오히려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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