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단 대면 조사가 이뤄지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가방 수수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수사는 막바지에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다만, 두 사건의 구체적인 성격이 다른 만큼, 처분 방향이나 시점에서 차이가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까지 마치면서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선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처분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비롯한 관계자들 조사가 대부분 이뤄진 데다가 사건 구조도 복잡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명품 가방 실물을 대통령실로부터 받아 확인하는 절차 정도만 남아 있는 만큼 머지않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가 받은 금품들과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이 드러났다고 해도
검찰로선 김 여사에게 적용할 처벌 규정이 마땅히 없다고 보고 있는 만큼 불기소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이라는 것을 알고도 관여했다는 증거를 달리 찾지 못했다면 기소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명품 가방 의혹 수사와는 셈법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해 먼저 기소된 관계자들에 대한 2심 재판이 관건입니다.
검찰은 공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주 손 모 씨에 대해 항소심에서는 방조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만약 2심 법원이 손 씨에게 유죄를 선고한다면, 전주라는 의심을 받아온 김 여사에게도 비슷한 혐의를 적용할 여지는 생기는 겁니다.
오는 9월 선고 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검찰로선 재판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사건 처분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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